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체조에 도전하는 10대 소녀의 이야기에 미국사회가 환호하고 있다.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롤라 월터스(13)는 선천적으로 각막에 문제를 가진 시각장애인이지만, 장애인 대회가 아닌 일반 체조선수대회에 출전해 비장애인과 똑같이 경쟁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살 때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롤라는 뭔가가 눈앞에서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에만 그것을 어렴풋이 감지한다. 그 외에 롤라가 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체조대회에서 롤라는 평행봉과 평균대 연기에서 정상인과 별 차이가 없는 점프 등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롤라는 “심판들도 내가 앞을 못 보는지 알지 못한다”며 “똑같이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심판들은 그녀의 조건(?)을 알지 못했지만 실력에 대해 감탄을 금하지 않았다.
롤라는 2살 때 불가리아의 한 고아원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 6년 전 이혼해 혼자가 된 롤라 엄마 베스(43)는 고아원 홈페이지에서 롤라의 사진을 보고 입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베스는 “저는 32살 이혼을 했다. 항상 국제 입양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롤라를 보자마자 내 딸로 만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베스는 롤라가 심각한 시각손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체조를 계속 가르쳤다. 베스는 “롤라는 처음 와서부터 바 위에서 몸을 흔들거나 점프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체조를 가르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롤 라는 남들보다 몇 배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했다. 바 위에서 점프하다 바닥에 떨어져 크게 다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베스는 “룰라는 두려움이 없었지만 다시 바를 잡고 올라설 때마다 가슴을 졸였다”고 밝혔다.
베스는 “체조가 보통 아이들에게도 위험한 운동이다 보니 늘 불안하다”며 “행여나 다치게 되면 롤라가 더는 자신의 전부인 체조를 계속해서 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 출처 http://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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